[돈되는 소자본 창업]
다기능 사진출력 사업

요즘 20대들은 ‘사오정(사십오세 정년)을 걱정하는 선배들도 부러울 지경. 열심히 공부해도 취업 자체가 어렵고,취업한 뒤 열심히 일해도 회사가 망해 실업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뒤 중소기업에 프로그래머로 취업했던 전영수(28)씨는 회사가 어려워져 불명예 퇴직했다.


“열심히 일하면 뭐합니까. 회사가 망하면 그만인데….그래서 창업쪽을 알아봤죠.”

물론 자본도 많지 않고 경험도 적은 전씨가 쉽게 도전할만한 사업은 많지 않았다. 요리에 자신이 있어 라면전문점을 차려볼까도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자본을 필요로 했고,주위에서도 모두 만류하면서 전공과 관련된 일을 찾아보라고 충고했다.

그래서 알아본 것이 컴퓨터와 관련있는 디지털 사진사업. 인터넷을 뒤지다 컵 시계 돌 유리 지갑 등에 원하는 사진을 프린트 해주는 사업 ‘이미지캔’을 만났다.

전북 전주에 본사가 있는 이미지캔에선 가맹주들에게 기본 기계설비 설치는 물론 사전교육을 철저하게 해주고,신상품이 나오면 재교육도 해준다면서 사업주가 기본기술을 익히면 자체적으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전씨는 3일간 교육을 받은 뒤 지난해 9월 고향인 충남 천안역 앞 지하상가에 8평짜리 가게를 얻어 체인점을 냈다.

“사업의 가능성을 크게 봅니다. 무궁무진하게 상품을 개발할 수 있거든요.”

아직 가게 홍보가 잘되지 않아 고객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월순수입은 200만원정도 된다. 창업비용은 점포 보증금 2000만원,카메라·컴퓨터 등 기기장비 비용이 2200만원,인테리어 잡비 800만원 등 총 5000만원이 들었다.

◇창업 포인트=21세기는 감성의 시대로,무엇보다 개성이 중시된다. 신세대들은 상품을 하나 구입하더라도 남과 다른 나만의 것을 찾는다.

이미지캔에선 평범한 물건에 사진을 프린트함으로써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상품으로 만들어낸다. 나만을 위한 컵,두사람만을 위한 커플 쿠션 등등.

상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한 것도 장점. 사업 성공의 관건은 이런 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홍보. 따라서 다른 어떤 업종보다 가게자리가 중요하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김혜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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